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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아역 넘어, 슈퍼루키 황지아

글|언론홍보팀 송학림

 

아역배우 이상의 존재감을 선보이고 있는 그녀.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광고 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데 이어, 다채로운 작품에서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뽐내는 그녀. 2024년에 더 빛날 예정인 그녀의 이름, 황지아입니다.

 

단단하게 쌓아가는 필모그래피

황지아는 TV조선 <대군 – 사랑을 그리다(이하 대군)>, <결혼작사 이혼작곡>, MBC <내 뒤에 테리우스>, SBS <왜 오수재인가>, 디즈니플러스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ENA <남이 될 수 있을까>, tvN <머니게임> 등에 출연했습니다.

 

▲출처=MBC <내 뒤에 테리우스>, SBS <왜 오수재인가> 방송 캡처

 

배우 소지섭, 정인선, 손호준 등이 출연해 압도적 화제성을 자랑했던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심은하(김여진 분)의 딸 조서현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영어 신동’이라는 캐릭터에 맞게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죠.

 

또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로스쿨 학생 공찬(황인엽 분)의 의붓여동생 전나정 역으로 열연했습니다. 천성이 밝고 배려심이 깊지만,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안타깝게 희생되는 인물이죠. 황지아는 단란했던 일상이 점차 무너지는 상황을 다채로운 감정선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출처=TV조선 <대군>, ENA <남이 될 수 있을까> 방송 캡처

 

사극 드라마 <대군>에서는 또랑또랑한 눈빛과 차분한 발성으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었고,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에서는 주인공 노착희(정려원 분)의 어린 시절로 분해 할머니와의 애틋한 관계를 애절하게 연기했습니다. 당시 정려원과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또 <남이 될 수 있을까>에서는 당찬 사춘기 소녀 로라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모든 작품이 귀하지만 제 첫 드라마 데뷔작 <대군>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얼떨결에 참여한 작품이었거든요. 카메라 동선에 대한 이해도, 한 장면을 여러 번 찍는 이유도 몰라 그저 얼떨떨하던 10살짜리 꼬맹이였죠. 그럼에도 모든 것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 찾아보기엔 민망하지만,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작품이라 평생 소중히 기억할 것 같아요.

이 꼬마가?” 다채로운 얼굴로 광고서 활약

황지아는 사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광고를 통해 얼굴을 알렸습니다. 삼성 무풍에어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우체국, 한국가스안전공사, 비발디파크, 까사미아 등 여러 산업군을 넘나들었죠. 짧은 광고에서도 기업 및 브랜드와 어우러지는 이미지, 자연스러운 연기 등을 기반으로 ‘광고 요정’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출처=삼성 무풍에어컨, 비발디파크 광고 캡처(위) 유튜브 채널 EBSCulture(EBS 교양) 영상 캡처(아래)

 

황지아는 에어컨 광고에서 화목한 가족의 시원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그려냈습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부터 가족과 모여 환하게 웃는 모습까지, 사랑스러운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죠. 눈썰매장 광고에서는 더욱 앳된 얼굴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빨간 모자와 패딩을 입고 환하게 웃는 얼굴이 눈길을 사로잡았죠. 눈썰매를 만끽하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미소를 자아냈습니다.

 

유튜브 채널 EBSCulture(EBS 교양)에 공개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실험 카메라 영상에서도 인상을 남겼습니다. 황지아는 온라인 교육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지만, 촬영의 진짜 목적인 ‘감사한 사람에게 편지 쓰기’를 알게 된 후에도 침착함을 유지했습니다. 이내 의젓하게 엄마에게 감사 편지를 쓰는 모습으로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데님이 퍼스널 컬러인 배우

광고와 드라마를 오가며 얼굴을 알려온 황지아가 2024년을 맞아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프로필의 정석으로 통하는 흰 셔츠와 청바지 조합부터, 차분하고 성숙한 분위기의 블랙 콘셉트, 또 청춘의 싱그러움을 담은 데님 콘셉트까지 다채롭습니다.

 

이날 황지아는 현장 스태프들과 적극적으로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촬영 중간중간 결과물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며 프로필 작업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길게 이어진 촬영이었음에도 다양한 착장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것은 물론, 열정적인 태도로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습니다.

 

▲배우 황지아 프로필 비하인드 / 출처=SM C&C

 

새 프로필 촬영 현장은 어땠나요?

새해 첫 일정이기도 했고, 첫 시작을 멋지게 하고 싶어 표정과 의상 등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제 나이가 아역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단계라 조금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살을 조금 빼고 촬영하게 돼 만족도가 99%입니다. 새 프로필 사진과 함께 더 멋진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요.

 

최근 근황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 막 개학하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됐습니다. 입시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방학 동안 공부도 열심히 했고, 촬영 준비 중인 작품을 위해 틈틈이 연기 연습도 했습니다. 촬영과 학업을 병행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지칠 때가 많아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필라테스에 빠져서 특히 열심히 하고 있죠. 근육도 생기고 살도 빠져서 좋아요.

 

연기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어린 시절을 해외에서 보내고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에 들어왔어요. 당시에 한국어 발음이 좋지 않았죠. 엄마가 발음 교정과 낯가리는 성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연기 수업을 추천해 주셨고, 덕분에 처음 연기 학원에 가게 됐습니다. 바로 연기의 매력에 빠졌고 이후에는 진지하게 진로를 선택해 여기까지 오게 됐어요.

 

▲배우 황지아 프로필 비하인드 / 출처=SM C&C

 

연기의 매력이 무엇이었나요?

나 자신도 몰랐던 내면을 꺼낼 수 있다는 점이요. ‘내가 이렇게 어두운 면도 있었구나’, ‘이렇게 천진난만하기도 하구나’ 하면서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되죠. 그 과정이 참 흥미롭더라고요.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작업이라는 거예요. 많은 선배님과 스태프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리죠. 그렇게 완성된 작업물을 세상에 내놓는다는 것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과 함께 작업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오수재인가> 촬영 중 한겨울에 빗속에 쓰러져 있는 장면을 찍었던 때가 기억에 남습니다. 몸이 덜덜 떨리는데 떨지 않고 연기를 해야 했어요. 숨을 꾹 참고 춥지 않은 척했죠. 그날이 더 기억에 남는 이유는, 감독님의 컷 사인이 나자마자 저에게 달려와 담요와 손난로를 챙겨준 매니저 삼촌들 덕분이에요. 힘든 촬영을 할 때마다 항상 함께해주는 소속사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죠. 그날 제 오빠 역의 황인엽 선배님도 끝까지 잘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했고요.

▲배우 황지아 프로필 비하인드 / 출처=SM C&C

 

해 온 것보다 해나갈 것들이 더 많잖아요.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요?

넷플릭스 <이두나!> 속 이두나 같은 역할을 꼭 만나보고 싶습니다. 예쁘고 화려한 외모에 강한 내면을 가진 캐릭터요. 복합적인 요소들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배우로서 장점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현장에서 뵙는 감독님들이나 재학 중인 한림예고 연기 선생님들께 들은 얘기가 있는데요. 제 눈빛에는 선과 악이 있대요. 장르나 캐릭터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하게 연기할 수 있다고요. 배우로서 너무 감사한 말이죠. 저의 장점을 잘 갈고 닦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올해 계획은요?

개인적인 계획은 돈가스 맛집 투어요. 제가 돈가스를 너무 좋아하거든요(웃음). 지금은 지난해 촬영했던 작품들이 공개되기를 기다리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작품으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청소년 아역상을 받는 게 버킷 리스트예요. 2년 후엔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는 상이니까요.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하는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어떤 역할이라도 열심히 연구하는 한결같은 배우가 되겠습니다. 제 성장기를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