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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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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콘텐츠 #4] 예비 아빠의 성장기 글|총무팀 김종남 지금까지의 삶을 돌이켜 생각해 보면 꽤 여러 번 사회적 신분이 바뀌어 왔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성이 그러하듯 학생이었고, 군인이었고, 다시 학생이었다. 현재는 직장인으로 8년째 살아가고 있다. 2년 전 새로운 신분이 주어졌다. 부모님의 자식이기만 하던 내가 한 여자의 남편이 되었고, 또 다른 부모님의 사위가 되었다. 그리고 내년 3월엔 한 아이의 아빠라는 새로운 직책을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결혼 못지않게 복잡하고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아직도 준비할 게 한참 남았지만) 산후조리원을 예약했고, 아기용품을 구매했다. 매일 신생아 육아 정보를 공부하고, 매월 1~2회 병원에 방문한다. 부부가 공동으로 준비해야 하는 사항 외에 개인적인 숙제도 있었다. 바로 ..
작고 소중한 새해 계획
[오, 나의 콘텐츠 #3] 조맨(Manager)이 된 조맨(Man) 글|연기자매니지먼트팀 조자룡 어릴 때부터 친구들은 나를 조맨이라고 불렀다. 성(姓)인 ‘조(Jo)’에 ‘맨(Man)’을 붙인 별명이었다. 남자라는 이유이기도 했지만, 어떤 자리에도 빠지지 않고 놀기 좋아하는 성향을 담은 별명이기도 했다. 2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조맨이다. 근데 이제 매니저(Manager)를 곁들인…. 이것은 조맨(Jo-Man)이 조맨(Jo-Manager)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다. 조맨은 태생적으로(?) 모든 예술적인 활동을 좋아했다. 그림을 사랑해 화가를 꿈꾸던 날도, 음악을 사랑해 노래방에서 살던 날도 있었다. 시간을 내어 전시회를 가고 영감을 얻는 일도 좋아했다. 그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영화였다. 조맨의 인생은 로 시작해 를 걸쳐 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오래전부터..
회사 찐친의 필요성
[오, 나의 콘텐츠 #2] 알고리즘을 지배한 털 뭉치 글|Tillion팀 박현우 처음 그 작은 생명체를 만났을 때, 나는 그저 작고 약한 동물을 돕고 싶다는 단순한 마음이었다. 아내와 함께 도착한 동물보호소는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털 뭉치들로 가득했다. 안락사라는 극단적인 선택지를 앞두고 마지막 입양을 기다리는 그들의 사연이 철장마다 적혀 있었다. 털 알레르기로 인해서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동반자가 반대해서유독 한 명에게 입질이 심해서 그중 눈에 들어온 털 뭉치. 회색 결의 털을 가진 고양이. 금방이라도 감길 것 같은 생기 없는 눈동자. 끈적하게 엉겨 붙은 털. 미세하게 떨리는 작은 몸. 느릿하고 어색한 움직임. 그 순간 내 마음속에 일어난 감정은 측은지심이었다. “얘야, 잠깐만 기다려. 이 철장에서 나가자. 나와 가족이 되자.” 그를 집으로 데려와 모모라는..
Autumn in SM C&C
[SMterview] 새로운 축, AXIS SM C&C AI LAB_AXIS가 출범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아트 디렉터, 카피라이터, 기획자 등으로 구성된 SM C&C 광고사업Unit AI 전담 조직입니다. 기존 부서 간의 경계를 허물고 기술을 중심으로 협업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죠. AI 광고를 넘어 뮤직비디오, 영화, 숏폼 등 실험적인 시도도 이어갑니다. AXIS가 AI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AI 노하우를 전사적으로 확산하는 조직이라는 점이 특히 의미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업무 개선 솔루션을 개발·배포하고, 역량 강화 교육도 실시합니다. 광고주 프로젝트나 신규 광고주 대상 경쟁 프레젠테이션에도 참여하며 SM C&C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AI로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는 AXIS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
[오, 나의 콘텐츠 #1] 이모는 뭐가 됐냐면... 글|PR팀 현지민 “이모는 커서 뭐가 될 거야?” 묻는 조카에게 “이모는 다 큰 거야.”라고 하니, “그럼 이모는 뭐가 된 거야?”라고 순수하게 되묻는 SNS ‘짤’을 봤다. 크게 웃다가 금세 적적해졌다. 다 큰 나는 뭐가 됐나. 커서 분홍색이 되겠다거나, 천사소녀 네티가 되겠다고 다짐했던 아주 어린 시절을 제외하고, 그럴싸한 나의 첫 장래 희망은 시인이었다. 초등학교에서 열린 동시 대회에서 돌고래를 주제로 쓴 동시로 우수상을 탄 직후였다. 그때 담임 선생님은 다정한 눈빛과 달리 꽤 현실적이고 단호한 조언을 했다. 아이고, 글 쓰는 건 돈이 안 되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녀는 MBTI S, T임에 틀림없다.) 당시 그녀의 말을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빼꼼 움튼 꿈을 귀히 여기지 못하고 내팽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