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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Insight

꼭 해야 하는 것 그리고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것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샤르트르의 명언이 있습니다.

 

 

“인생은 B(Birth:탄생)와 D(Death:죽음) 사이의 C(Choice:선택)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말처럼 우리는 늘 정말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지곤 합니다.

 

때로는 어떤 행동의 여부 자체를 놓고 고민하기도 하고, 또 어떤 때에는 여러 가지의 선택지 중에 최선의 하나를 고르기 위해 머리를 싸매기도 합니다. 어떤 선택은 크게 고민할 필요도 없는 당연스러운선택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마음에 들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불가피한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선택들을 거치면서 개개인들의 인생 역사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오늘 점심에 짜장면을 먹느냐 짬뽕을 먹느냐와 같이 일상적인 순간들에서의 지극히 개인적인 선택들도 있는 반면, 한 사회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게 되는 선택의 순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실상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은 진학, 취직, 결혼, 출산, 주택 등에 대한 선택을 한 번쯤은 하게 됩니다. 리고 이와 같은 주제에 대한 선택은 그 사회를 설명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곤 합니다.

 

대한민국 “No.1 Real-Time Survey Platform” Tillion의 대한민국 들여다보기 여섯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대한민국의 '필수'와 '선택'꼭 해야하는 것 그리고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조사기관 및 일시:S M C&C 틸리언 프로, 2020년 3월 2일
조사대상 및 방법: 전국 1459세 남녀, 구조화된 설문에 따른 온/모바일 조사(Web/Mobile Survey)
표본 추출 방법 및 크기: 1,068명, 표본 추출 방법: 성/연령별(10세 단위) 무작위 할당 추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1%p

 고민1. 대학 졸업장은 있어야지!! VS 꼭 대학교 가야해?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선택의 주제들 중, 아마도 가장 일찍, 가장 적은 나이에 맞닥뜨리는 주제는 “학력/진학”과 관련된 것 일 겁니다. 2020년 현재 우리나라의 의무교육은 초등-중학교까지이며, 고등학교부터는 각 개인의 적성과 진로 등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종종 언론과 주위에서 고등학교 자퇴 후 일찍 직업을 갖는 사람들, 혹은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됩니다.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학력과 관련된 또 하나의 뜨거운 이슈는 바로 ‘대학 진학 및 졸업장‘에 대한 것입니다. 한때 80%를 상회하던 우리 나라의 대학 진학률은 현재는 약 70% 내외로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열 명 중 일곱 명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당연한 듯 진학하게 되는 대학교, “대학과 관련한 주제에 대해서도 입학과 졸업의 필수성에 대한 인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학력“과 관련한 선택과 필수의 인식을 물어봤습니다.

 

고등학교 졸업(고졸 학력)에 대해서는 1459세 응답자 열 명 중 여섯 명 이상이 ‘필수‘라는 의견을 보인 반면, 비교적 강하게 ‘필수가 아닌 개개인의 선택사항‘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불과 5.8%에 그쳤습니다. 이는 현재 대한민국에서의 최소 필수 학력 조건이 고졸로 인식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대학 진학 및 졸업의 필수성에 대한 인식은 다소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과 필수는 아니다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대학 진학 및 졸업은 개개인들의 선택사항이라는 의견이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대학의 필수성에 대한 인식은 다소 남녀 간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자 응답자들이 대학의 필수성에 대해 보다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는 대학 졸업 후 기대하는 경제활동 여부 및 기간의 차이에 따른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민2. 글로벌 시대, 외국어 능력은 필수일까? 

대한민국의 높은 수준의 기대 학력만큼이나, 수십 년 동안 여전히 뜨거운 시장은 바로 “외국어” 관련 시장입니다. 외국어 학습 관련 시장은 그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을 넘어,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평생학습의 영역임을 지속적으로 어필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글로벌 시대, 대한민국 국민들은 외국어 능력의 필수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1개 이상의 외국어 능력은 필수’라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다만, 모든 연령대에서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표현한 사람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예상외의 특이한 결과였습니다. 다시 말해 외국어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의 사람들에게는 강한 필요성을 나타내지만, 그 외의(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는 외국어가 필수적인 능력으로 인식되지는 않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성별과 연령 기준 이외에, 직업 또는 학력 수준 등 외국어 능력이 필수로 인식되는 사람들과 ‘꼭 필수적인 것은 아닌’ 사람들로 구분 짓는 다른 기준이 있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경제 활동률이 높은 남자들이 외국어를 보다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대별로는 외국어의 학업 성적과의 연관성이 높은 10대가 보다 필수적인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실력과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의 필수성에 대한 응답을 살펴보면, 아직까지는 영어가 보다 필수적인 능력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영어에 비해 제2외국어의 응답은 강한 긍정과 부정 응답의 비율이 모두 높아졌는데, 이는 2외국어에 대한 주위 상황 및 조건에 따라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명확하게 구분되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한 10대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제2외국어의 필수성을 영어보다 높게 평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민3. 결혼, 대한민국 남녀간의 동상이몽? 

“연애는 필수, 결혼은 선택”이라는 말도 이미 다소 식상하게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이제 결혼은 절대 필수가 아니라며, 주위에서도 심심치 않게 비혼주의를 선언한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다만 배우자와 자녀를 위해 희생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해 투자하고자 하는 신념에서 비롯된 비혼주의도 있는 반면, 그 이면에는 취업난과 불안정한 일자리, 치솟는 집값과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 비용 부담 등의 사회적 압박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포기해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현재 ‘결혼의 필수성‘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각은 어떨까요?

 

  

‘결혼의 필수성‘에 대한 응답은 남녀 간 매우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결혼'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마치 서로 다른 꿈을 꾸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남자들은 결혼이 필수라는 의견과 선택이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비해 여자들의 응답은 결혼은 꼭 하지 않아도 상관없는, 개인의 선택이라는 쪽으로 크게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여자 응답자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꼭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강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었고, 이와 같은 생각은 젊은 연령층에서 더욱 강하게(10대 여자의 52.0%, 20대 여자의 56.7%) 나타납니다.

 

 

 

 

 

 

 

본인 혹은 자녀의 결혼을 가정하였을 때, 결혼과 관련한 항목들 중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물었습니다. 남녀 모두 가장 많은 사람들이 ‘혼인 신고’를 꼽았고, 신혼여행과 결혼식(예식)이 그 뒤를 이었으며, 예단/예물을 필수로 꼽은 사람이 가장 적었습니다.

 

다만 남자들이 모든 각 항목에 대해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여자들이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결혼의 모습에 얽매이지 않는 비중이 높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고민4. 일 하고 싶습니다!! VS 꼭 일을 해야하나요? 

2020년의 대한민국에는 ‘일과 직장’에 대한 서로 상반된 가치관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비정규(계약직 혹은 임시직)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소위 이코노미(Gig Economy)’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는 동시에 가장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의 대표격인 공무원 혹은 교사'의 인기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죠.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정적/정기적인 소득을 위한 취업/직장'에 대한 생각은 무엇일까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전히 대한민국 국민들은 ‘안정적/정기적인 소득을 위한 취업/직장'을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꼭 취업하지 않아도, 직장이 없어도 괜찮다는 편의 의견이 1/3 수준에 머무른 반면, 취업 및 직장으로부터의 정기적인 소득을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절반이 넘었습니다.

 

/연령대별 결과를 비교해보면 조금 재미있는 경향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취업/직장문제에 가깝게 맞닿아 있는 20-30대의 응답이 성별에 따라 상반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남자 20-30대는 다른 성/연령대보다 취업/직장에 필수성을 강하게 인식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여자 20-30대는 반대로 취업/직장이 불필요하고 불규칙한 소득도 상관없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의 20-30대 남자는 취업 및 직장과 그로 인한 소득수준을 자기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는 일종의 기본 스펙Spec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이 아닐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민5. 내 집은 꼭!! 내 차는 글쎄? 

대한민국의 필수와 선택에서 마지막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가장 대표적인 사유재산 – 자동차와 주택에 대한 인식입니다.

 

우선 본인 명의의 자동차(자차) 소유에 대해서는 필수가 아니라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는 최근 대중교통 서비스의 확충 및 렌트 혹은 카 셰어링 등의 서비스가 증가 추세인 데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긍정적 응답이 근소하게 많은 남자의 응답에 비해, 여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자차 소유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전세/월세 등의 임대 형태가 아닌 자가 주택 소유에 대해서는, 자동차에 대한 결과와 달리 ‘반드시 필요하다‘ 쪽의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았습니다. 이는 주택을 활용한 부동산이 재테크의 중요한 방법이 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주택(자가)필수성에 대한 응답 역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여자보다는 남자가 필수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대한민국의 필수와 선택의 결과값들은 어쩌면 현재 대한민국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지표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아 놓은의견일 뿐, 언제나 '나의 선택' 그 무엇보다 소중하지 않을까요? Tillion은 여러분의 선택을 항상 응원하고 지지합니다 :)

 

 

 

 

 

글. Tillion팀 김경석 플래너

 


오늘 소개한 다양한 질문과 그 결과들은, No.1 Real-Time Survey Platform, Tillion Pro (https://pro.tillionpanel.com)의 Self-Survey를 통해 단, 30분(실사 진행 시간 기준)만에 수집된 Data라는 것!! 앞으로도 가장 쉽고, 빠르고, 정확한 조사 Platform, Tillion Pro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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