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은 지출의 달?’
'가정의 달'로 불리는 5월은 1년 중 선물할 일이 가장 많은 달입니다. 어린이 날인 5일을 시작으로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부부의 날(21일) 등 챙겨야 할 기념일이 많은 달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지출도 커지는 달이기도 합니다. ‘가정의 달은 지출의 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 각종 기념일이 많아 경제적, 심리적 부담이 커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메이포비아(Mayphobia·5월 공포증)’라는 신조어까지 생겼습니다. 5월을 뜻하는 ‘메이(May)’와 공포증을 뜻하는 ‘포비아(Phobia)’가 합쳐진 단어로 위에서 언급한 기념일 뿐만 아니라 결혼식이 많은 달이기도 해 경조사비 지출도 꽤 많은 편입니다.
개인에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똑똑한 소비 ‘스마트컨슈머’와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취향 소비'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떤 선물을 해야 하는지 고민은 점점 더 깊어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조금 더 세심하게 상대방의 라이프스타일, 관심사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 큐레이션과 함께 세상에 하나뿐인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제품을 선물로 선택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선물 문화, 어떻게 변하였고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사람들은 누구와 선물을 주고받고, 어떤 선물을 주고받고 있는지, 점점 편리성을 더해가는 온/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대한민국 “No.1 Real-Time Survey Platform” Tillion의 대한민국 들여다보기 여덟 번째 이야기의 주제는 <2020년 대한민국의 선물하기 문화>입니다.
조사기관 및 일시: SM C&C 틸리언 프로, 2020년 4월 22일
조사대상 및 방법: 전국 1459세 남녀, 구조화된 설문에 따른 온/모바일 조사(Web/Mobile Survey)
표본 추출 방법 및 크기: 1,165명, 표본 추출 방법: 성/연령별(10세 단위) 할당 추출
표본 오차: 95% 신뢰수준, ±3.0%p
선물, 누구에게 해 봤니?
최근 1년 이내에, 대한민국 1459세 남녀는 얼마나 선물을 주고받았을까요? 또한 어떤 선물을 주고받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1년 이내에 누군가에게 선물한 경험을 물어본 결과, 우리나라 1459세 남녀 10명 중 7명 이상은 선물을 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선물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 중 선물을 한 대상을 살펴보면, ‘부모님‘께 선물한 경험이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절친에게 선물하는 비율이 여자가 47.8%로 남자(25.4%)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았습니다. 이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세심하게 챙기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 밖에도 배우자에게 선물한 비율은 여자보다 남자가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이내에 선물을 받아본 경험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7명 이상은 선물을 받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알아본 선물 한 경험률(72.7%)과 유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 선물을 받은 대상에 대한 결과는 좀 달랐습니다. 받았던 경험에서는 상대적으로 부모님의 비율이 줄어든 반면, 절친을 제외한 친구로부터 받은 경험 비율은 증가되었습니다. 그 이유로 한 사람이 여러 사람에게 선물을 주었거나, 선물을 한 상대는 선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베풀었던 이모티콘이나, 사소한 호의까지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선물이라고 인식하였기 때문일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선물, 어떤 거까지 해 봤니?
그렇다면 우리나라 1459세 남녀는 어떤 종류의 선물을 하고 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선물을 고를 때, 선물 받는 사람의 연령대, 취향을 고려해야 하는 것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예산까지 고려해야 하는 과정을 다소 힘들어합니다. ‘연령대별 취향 저격 선물 리스트‘라는 온라인 콘텐츠가 인기를 끌 정도로 선물의 종류에 대한 관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대상자별로 선물한 상품 종류에 대해 살펴볼까요?
“최근 1년 이내에 특정 대상에게 한 선물을 모두 고르세요”라는 질문에 대상별로 비슷하면서도 상이한 답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 연령대 기준으로 살펴 본 결과, 부모님에게는 현금/상품권(70.4%)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그 뒤를 꽃이나 케이크과 같은 단기/소모성 기성품(34%), 가전이나 의류 등 보유 가능한 기성품(29.7%)이 차지했습니다.
이와 반대로 자녀에게 준 선물에는 기프티콘이 다른 대상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25.2%). 이는 부모님이 기프티콘의 사용법을 잘 알고, 편리하기 쉽게 생각하는 자녀들의 연령대를 고려한 선물을 하였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연인에게 한 선물과 절친에게 한 선물의 종류를 알아보았습니다. 연인의 경우, 보유 가능한 기성품(전자/의류 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53.8%). 다음으로는 꽃과 케이크 같은 단기/소모성 기성품을 많이 선물한다는 결과(38.4%)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절친의 경우 기프티콘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42%) 가까운 친구의 경우, 기프티콘으로 가볍고 손쉽게 선물을 주려는 경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절친을 제외한 친구와 학교 및 직장 동료/선후배에게 준 선물을 알아보았습니다. 두 대상 모두 기프티콘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습니다.(42.5%/37.5%) 이는 어느 정도 친분이 있지만 그리 가깝지 않은 사이에서는 선물을 기프티콘으로 대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온라인/모바일 선물하기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직접 대면으로 전달하는 선물보다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선물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봅니다. 특히, 단기/소모성 기성품 시장이 온/모바일 시장으로 진입하여 기프티콘을 활용하여 선물을 하려는 비율은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모바일 선물하기’, 과연 ‘선물문화’를 바꿀까?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상품권 시장은 빠른 속도로 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17년 1분기 거래 규모인 약 2,596억 원부터 2019년 4분기 약 9,986억까지 매 분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편리하고, 손쉽게 선물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를 활용하여 생일이나 특별한 날에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대한민국 1459 남녀들은 이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을까요?
최근 1년 이내에, 온/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한 질문에 1459 남녀 2명 중 1명(56%)은 온/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또한 온/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 중 여자 응답자에게서 사용 경험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남자 52.5%, 여자 59.9%).
연령대별로 살펴보았을 때, 다른 연령대에 비해 10대와(52.5%) 50대(52.4%)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10대는 아직 경제활동을 본격적으로 하는 연령이 아닌 점이, 50대의 경우 스마트 디바이스에 익숙하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온/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의 이용 경험이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온/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한 이유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게 보다 가볍게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를 꼽았습니다. 기존 선물 문화에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던 소비자들이 모바일 쿠폰의 대중적인 사용과 함께 그 부담감을 조금은 떨쳐 냈을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케 합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예산과 대상에 맞는 선물을 고르기 쉽기 때문에’라는 답변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는 사람들이 선물을 고를 때 항상 예산을 고려한다는 점을 파악하여 온/모바일 서비스에서 타겟을 분류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며, 앞으로 확장되는 온/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예산과 상황의 고민을 줄일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소비자들을 움직이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직접 전달에 따른 부담/불편 감소를 온/모바일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답변했습니다. 반면에 정성이 부족하다 등을 단점으로 꼽고 있습니다. 온/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보다 일상적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진 가운데, 이런 방식이 기존 선물 문화보다 덜 부담스럽다고 말하는 응답자의 생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온/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는 ‘선물 문화’에 적지 않은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1459세 남녀의 2020년 선물하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선물, 요즘은 ‘선물하다’라는 행위가 조금은 부담스럽지 않게, 가볍게 마음을 전하는 행위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는 명절마다 손에 잔뜩 선물을 들고 가는, 크리스마스에는 베이커리가 북적이던 풍경을 그리워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가볍고 손쉬운 온/모바일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직접 얼굴을 마주하며 선물을 건네어보는 건 어떨까요?!
글. Tillion팀 최선영 플래너
본 조사를 통해 소개한 다양한 질문과 그 결과들은 No.1 Real-Time Survey Platform, Tillion Pro (https://pro.tillionpanel.com)의 Self-Survey를 통해 30분(실사 진행 시간 기준)만에 수집된 Data라는 것!!
앞으로도 가장 쉽고, 빠르고, 정확한 조사 Platform, Tillion Pro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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