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CI1팀 김남형
버려진 천을 재사용해 제품을 만드는 프라이탁.
친환경 브랜드로 알려져 있고, 다양한 제품군을 나타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프라이탁 패치가 붙은 가방을 멘 사람들이 종종 보이고
온오프라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을 보면.. 도대체 낡고 허름한 가방을 비싸게 주고 살지 의문이 든다.
대학생인 나에게는 쉽게 관심 가지기 어려운 브랜드였다.
속된 말로 ‘쓰레기로 만든 명품 가방’이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만 같았다.
‘저 가격이면 차라리 진짜 명품을 사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했지만
단 한 문장의 글귀를 보게 된 순간 빠질 수밖에 없었다.
“One and Only Bag”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것
버려진 천을 재활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똑같은 제품이 없다.
즉, 저 사람이 들고 다니는 프라이탁 가방은 내가 같은 것을 구할 수 없고,
내가 맨 프라이탁 가방도 저 사람이 구할 수 없다.
얼마나 유니크함의 가치인가?
유니크하고,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우수한 제품성, 업사이클링이라는 친환경 이미지가 더해진 프라이탁의 매력을
FREITAG 철자를 활용해 소개해 보려 한다.
Find Recycling Essence Influece TAG
F ind - 불편함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프라이탁 형제는 비가 내리는 날마다 가방에 있는 각종 종이가 젖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어느 날 트럭의 방수 덮개에서 아이디어를 얻었고 트럭에 사용된 천과
자동차 안전벨트, 타이어를 가득 구해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가장 유명한 시리즈이자 최초 모델인 메신저 백이다.
이렇게 시작된 형제의 창업은 전 세계 60여 나라로 확대되었고
4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흔히 프라이탁 형제의 일화는 “우연” 이라고 소개되기도 하지만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끊임없은 고민의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R e(UP)cyling- 리사이클 제품의 가치를 높이다
리사이클링 : 재활용의 이유로 자원을 재사용
업사이클링 : 재활용에 활용도나 디자인을 더해 가치를 올리는 행위
“Preitag Recycling bros” 사업자를 내면서 초기에 리사이클링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가치가 높아지면서 업사이클링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제작 공정에서 1년에 트럭 천막 200t, 자전거 튜브 7만 5000개, 차량용 안전벨트 25000개 가량이 소요된다.
또 공장에서 나오는 에너지도 재활용하는데, 공장 50%는 재활용열로 운영되며,
빗물을 받아 가방 제작에 필요한 물의 30%를 빗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수작업으로 제작된다는 점과 환경보호에 힘을 쓴다는 점이 전 세계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받고 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E ssence- 어떤 제품이든 고객에게 스토리를 전달하다
가방 제조에 들어가는 천은 5년 이상 사용돼 수명이 다한 것이다.
즉, 5년간 세월을 겪어왔던 천의 역사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것이다.
처음 구매했던 지갑 하단에 작은 상처와 얼룩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어쩌면, 오래돼서 더러워진 것이 아닌 분명 어디선가 우여곡절이 있었고 피와 땀의 흔적이지 않을까?
작은 상처 하나하나 의미에 대해 고민해 본다.
I nfluence- 선한 영향력
#RIDEWITHFREITA
#자전거_힙백_대여_캠페인
지속 가능성 브랜드 철학에 맞추어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로 "순환"을 실천하고
"소유보다는 대여" 모토로 진행한다. 프라이탁 매장에서 제품 대여 후
라이딩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 #RIDEWITHFREITAG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제품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철학도 알릴 수 있기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마케팅 전략이라 생각된다.
최근 미닝아웃 트렌드가 나오면서 단순한 제품 구매행위를 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프라이탁의 업사이클 철학과 MZ세대의 가치관과 유사점이 많아 브랜드 매니아 층이 더 많아질 것이라 예상된다.
TAG - 꼬리표_제품 고유 이름
One and Only
도입부에 언급한 것처럼 가장 큰 매력은 똑같은 제품이 없다는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은 동명이인이 있어도 이 제품은 각각의 이름이 붙어있다.
RE사이클을 넘어 UP사이클인 프레이탁.
필자의 글로 단순 브랜드 상기가 아닌 프라이탁의 재발견을 통해
UP브랜드가 되길 바라본다.
*이미지 출처: FREITAG Official (https://www.freitag.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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