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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 새로운 라이프 트렌드 시작



전 세계에 열풍처럼 불고 있는 미니멀라이프(MINIMAL LIFE)트렌드. 

'우리 삶은 정말 덜어낸 만큼 더 풍요로워질까요?', '불필요한 것을 최소화한 생활은 어떤 변화를 불러일으킬까요?'

SK플래닛의 소셜분석 시스템 빈즈 (BINS)를 통해 미니멀 라이프와 관련한 소비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뜻하는 ‘미니멀라이프’, 들어보셨나요? 물건뿐 아니라 생각도 인간관계도 심플하게, 꼭 필요한 것에만 집중하자는 의미지요. SK플래닛의 소셜분석 시스템 빈즈 (BINS)를 통해 분석 결과 최근 1년간 관련 버즈량이 지난 1년 대비 37.6% 증가하며 한국에서도 트렌드가 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미니멀라이프’의 근본 철학, 혹은 다른 나라에서 퍼지는 양상과는 조금 다른 한국만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한국에서는 ‘미니멀라이프’가 어떻게 확산되고 있을까요?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해 미니멀라이프와 관련한 새로운 소비 특징을 살펴보았습니다.





2015년과 2016년의 버즈량을 비교해 보면, 약 38%에 가까운 버즈량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니멀라이프’에 대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언급하고 있다는 뜻이죠. 버즈량 추이를 보면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점진적인 증가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버리고, 비우고… 다시 사고!

미니멀라이프의 상위 키워드 ‘버리다, 주다’. 이는 최소한의 것에 집중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것을 비우는 흐름으로 보입니다. 주목할 점은 한국인의 경우, 버리고 나눠준 후 미니멀라이프를 위해 다시 새로운 것을 구입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버리고 나눠주는 키워드 외에 ‘추구하다’, ‘유행하다’, ‘지향하다’ 라는 연관 키워드가 이를 증명하지요. 또 미니멀라이프를 ‘만들기’ 위해 책을 ‘읽고’, 무언가를 ‘사고’ 있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실제로 라이프스타일 샵인 무인양품이 출간한 «오늘부터 미니멀라이프»는 2016년 하반기 베스트셀러에 선정됐습니다. 





미니멀라이프의 중심, 인테리어 

그렇다면 미니멀라이프를 위해 무엇을 구입하고 있을까요? 바로 디자인 관련 제품이었습니다. 연관 키워드 분석 결과, 공간 연출을 위한 소품이나 인테리어, 콘셉트나 분위기에 대한 키워드가 상위에 있었습니다. 왜일까요? 소비자들은 미니멀한 디자인이 ‘아름답고’, ‘매력적이고’, ‘세련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이는 집 꾸미기 열풍과 주택 노후화로 인한 인테리어 수요와 맞물려 트렌드의 일부분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실제 국내 10년 이상 된 노후주택 비중은 2015년 기준 77%에 달하는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주거지 마련보다 노후주택의 리모델링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노출할 수 있는 나의 일상 

집 꾸미기 열풍이 트렌드의 중심에 선 계기는 무엇일까요? 이는 대중들이 소셜네트워크(SNS)로 일상을 공유하기 시작한 시점과 맞물립니다. 실제 일상과 관련한 버즈는 최근 1년간 67.3% 증가했고, 관련 키워드 역시 ‘사진’, ‘인스타그램’, ‘올리다’, ‘찍다, ‘보다’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일상 언급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소셜네트워크(SNS)로 일상을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본인의 감각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집안 인테리어와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죠. 실제 미니멀라이프 연관 키워드 분석 결과, ‘오늘’, ‘생활’, ‘요즘’ 등 일상과 관련한 키워드와 ‘공개’, ‘사진’, 알리다’ 등의 키워드가 상위에 도출됐습니다. 이는 대중들이 일상을 노출하고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일종의 의사소통과 자기표현의 일환으로 미니멀라이프를 인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집안의 물건이 무기로 변하자 최소한의 것으로 살자는 움직임이 번지기 시작했고, 미국, 유럽 등에서는 물질을 버리고 여행을 떠나거나 자연과 어우러지는 형태의 미니멀라이프가 유행입니다. 하지만 소셜 분석으로 본 한국 소비자들은 버리는 행동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빈자리를 채우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발 빠른 라이프 스타일 업체의 마케팅과 리모델링 열풍에 맞춰 트렌드로 자리 잡은 미니멀 라이프, 인테리어를 벗어나 더 다양한 분야로 어떻게 확대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