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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Insight

신선함을 강조하는 신선한 솔루션

식품업계에서 신제품을 런칭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것이 바로 네이밍입니다. 과거에는 상품의 특성을 그대로 알 수 있는 네이밍이 주류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정직하고 건강한 네이밍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작은 과자나 음료를 사더라도 영양성분을 꼼꼼히 확인하고 구매하는 추세가 보편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소비자들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서기 위해 진짜, 리얼, 건강한, 바른 등의 단어로 진정성을 담은 제품이라는 것을 어필하곤 합니다. 또, 성분이나 제조방법 등을 네이밍에 넣어서 보다 직관적으로 알리는 방법을 택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게다가 툭하면 발생하는 먹거리 관련 사건, 사고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도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특히 과일이나 유제품의 경우, '갓 짜낸 신선한 우유’ ‘엄마가 갈아준 신선한 쥬스' 등의 네이밍으로 신선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네이밍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신선함을 어필하는 캠페인도 같이 병행된다면 그 파급력은 커질 것입니다. 기온이 올라가 대구에서도 바나나가 열리는 요즘, 신선함을 제대로 어필하는 캠페인을 통해 생각의 신선함을 맛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터마르쉐(INTERMARCHE) - The freshest fresh orange juice brand


매일 전 세계에서 5억 5천만 리터의 오렌지 주스가 소비된다고 합니다(참고로 닭은 하루에 약 3억마리가 소비됩니다) 그 중 반은 유럽에서 판매됩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기도하죠. 수많은 주스 브랜드들은 ‘우리가 세상에서 제일 신선하고, 맛있는 주스를 만듭니다!’라고 주장하지만 이를 실감나게 어필하긴 쉽지 않습니다. 네이밍만으로도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 유명 마켓 체인인 ‘인터마르쉐(Intermarche)’는 이름만 들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주스 브랜드를 런칭 했습니다. 이름하여 ‘오렌지를 짜내서 병에 담은 그 순간이 이름인 오렌지 주스 브랜드’죠. 이 브랜드가 멋진 점은 네이밍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말 이름처럼 매 분마다 주스 브랜드 이름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8시 36분’ 주스를 이야기 해볼까요? 이 주스는 정확히 아침 8시 36분에 만들어졌습니다. 생 오렌지를 짜서 생과일 오렌지 주스를 만들고, 그 즉시 병에 담아 방금 찍혀 나온 ‘8:36’ 라벨을 붙여 매대에 진열한 것입니다. 말하고 있는 이순간 또 1분이 지났다면 이제 ‘8:37’분 주스가 만들어졌겠네요.

프랑스 전역에 있는 인터마르쉐 매장에서 이 주스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단돈 1.5유로, 약 2천원에 보증된 신선한 주스를 즐길 수 있었답니다. 실시간으로 판매량을 체크하며 주스를 만들었기에, 아깝게 폐기되는 제품도 없었구요! 또한, 주스 용기뿐만 아니라 TV광고, 매장 내 디지털 스크린, 전단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언제나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원하던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의 이아이디어 상품에 열광했습니다. 각 매장 별 매출이 무려 4600%나 증가하고, 매장 방문 고객의 비율도 25%나 증가했습니다. 언론, SNS에서도 이번 캠페인은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런칭 세 시간 만에 5천만 번이나 언급되고, 해시태그  #LeJusLePlusFrais(#신선한주스)가 하루 종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고 합니다.


이런 크리에이티브는 역시나 광고제에서도 주목을 받았겠죠? 2015 칸광고제와 클리오 광고제, 그리고 2016 원쇼 광고제까지 다수의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을 했습니다. 이번 리얼 타임 패키징 캠페인을 보며 같은 신선함이라도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 얼마든지 차별화를 할수 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신선함’이라는 제품의 특성을 피부로 느끼도록 만든 인상적인 캠페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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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MARCHE - The freshest fresh orange juice brand





미라(Mila) - The Live Fish Pack



냉동고에 꽁꽁 얼려진 냉동 생선은 왠지 잡은 지 오래된 것 같아 싱싱하지 않을 거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기술이 많이 발전하여 냉동 생선도 생물 생선만큼이나 품질이 좋다고 합니다. 생물 생선은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유통되는 과정이 길어지게 되면 그만큼 부패 과정이 길어지게 됩니다.

반면, 바다에서 잡아 올려지자마자 바로 선박에 있는 냉장고로 직행하는 냉동 생선은 생선의 맛, 식감 그리고 영양까지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냉동 생선은 생물 생선보다 덜 신선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폴란드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미라(Mila)는 냉동 생선의 신선함을 알리기 위해 재미있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상자 안에 든 빳빳하게 얼려진 생선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팔딱팔딱 뛰는 ‘The Live Fish Pack’입니다.


미라의 생선 코너에서 막 바다에서 잡은 생선처럼 팔딱팔딱 뛰는 상자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The Live Fish Pack’이었습니다. 상자 내부에는 실제로 생선이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와이파이, 접근 센서 그리고 생선처럼 움직임을 만들어주는 기기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The Live Fish Pack’은 사람들이 상자에 가까이 오게 되면 실제로 살아있는 생선이 움직이는 것처럼 상자가 마구 흔들리고 팔딱팔딱 점프하도록 기술적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팔딱팔딱 뛰는 상자를 본 사람들은 깜짝 놀라기도 하고 재미있다는 듯이 상자를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반응은 온라인 미라 웹 사이트에서 생중계되었습니다. 게다가 생중계 사이트에 접속해 사람들이 다가올 때 상자가 움직이도록 여러 종류의 상자를 조정할 수 있어 실시간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했습니다.


‘The Live Fish Pack’은 간단한 기술을 이용해 냉동 생선의 신선함을 강조하면서 슈퍼마켓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확실히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냉동 생선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바꿀 수 있었던 캠페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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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ve Fish Pack'



카페 펠레(Café Pelé) - Front Page Pack


갓 로스팅한 신선한 커피라면, 커피숍에서 마시는 핸드드립 커피가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브라질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카페 펠레(Café Pelé)’는 ‘매일 새로 진공 포장하는 우리 제품도 신선해요!’를 말하고자 했습니다. 과연 마트 매대 위에서 카페 펠레의 신선함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카페 펠레는 매일 새벽마다 새로 찍혀 나오는 일간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브라질의 역사 있는 일간지, 에스타다오(Estadão)와의 협업으로 실제 일간지의 1면을 그대로 제품 패키징 디자인에 옮겼습니다. 자정이 가까워오는 시간, 다음날 시민들이 읽게 될 신문 1면의 디자인을 미리 받아 패키지 디자인으로 재구성 한 것이죠. 대신 광고 칸에는 식품 성분, 로고, 맛있게 커피 내리는 방법 등이 들어갔는데요. 신문 구성은 물론 활자와 어투까지 똑같이 활용한 패키지였답니다.

이렇게 완성된 5,000개의 신선한 ‘신문 패키지 커피’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났습니다. 이른 아침, 에스타다오의 구독자들에게 조간 신문과 함께 전달되었으며, 마트, 슈퍼 등의 유통채널에도 진열되었습니다. 또한, 페이스 북을 통해 신문 스페셜 에디션의 판매처를 미리 공지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답니다. ‘이 커피는 오늘 진공포장 되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게 그 증거죠.’라는 패키지 문구를 읽고 나서, 제품 옆에 나란히 진열된 에스타다오의 조간 신문으로 시선이 옮겨지도록 했습니다. 정말이지 신선함을 말하는 카페 펠레의 주장을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모닝커피 한잔을 옆에 두고 읽는 신문을 읽는 여유로운 아침의 모습은 누구에게나 익숙합니다. 조간신문을 활용한 패키징으로 커피의 신선함을 증명한 부분이 정말 재미있게 다가왔던 부분입니다. 이번 캠페인 결과 제품 매출은400%, 페이스 북팬페이지의 노출도는179% 증가하는 등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3일동안 10만건이 넘는 SNS공유를 이끌어내며 많은 브라질 사람들에게 카페 펠레의 신선함을 입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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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é Pelé | Front Page P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