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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다이어트, 해 보셨나요? 혹시 지금도 하고 계신가요?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이 돌아오는데요, 워터파크로, 바다로 떠나기 전이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절정에 달하곤 합니다. 

최근 사람들은 어떻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을까요? 다이어트는 왜 하게 되는 걸까요?

이번 빅데이터 트렌드에서는 대중들의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여다 봅니다. 



 다이어트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았을까요? 틸리언 프로를 통해 대한민국 성인 1,650여명에게 다이어트 경험에 대해 질문해 보았는데요, 무려 61.9%가 다이어트 경험이 있거나 현재 다이어트 중이라고 합니다. (출처: 틸리언 프로 https:// pro.tillionpanel.com). 5명 중 3명이 다이어트 경험이 있을 정도로, 다이어트는 한국인의 일상과 밀접해 있습니다. 이런 관심은 과거와 비교했을 때 훨씬 더 증가한 형태를 보여주는데요, 소셜 버즈 분석을 통해 2015년~2016년 대비 최근 1년간의 다이어트 관련 버즈량이 2배 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다이어트’에 대한 언급이 과거 (2015년~2016년)에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증가했던 반면, 올해는 1년 내내 비교적 일정한 추이를 보여줍니다. 여름이 아니더라도 다이어트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는 뜻인데요, 이제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다이어트는 정말 일상이 된 것 같습니다. 



채널 별 버즈 분석 결과에서도 다이어트의 일상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5년~2016년에는 전체 버즈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던 SNS 채널 비중이 올해 들어 88.8%까지 증가했습니다. 반면 블로그와 커뮤니티, 뉴스의 비중은 모두 감소했는데요, 즉각적인 공유와 빠른 확산이 가능한 인스타그램 에서 일상 속 다이어트에 대한 대중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최근의 다이어트는 과거와 비교해서 달라진 점이 있을까요? 최근 1년 간 대중들은 다이어트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과거와 어떤 면이 달라졌는지 연관키워드 분석을 통해 내용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 과거와 달라진 다이어트 문화 (1)  탄력 있는 몸매 만들기 

다이어트에 대한 상위 연관 키워드 중 과거와 비교해서 급증한 키워드를 살펴보면 몸매를 가꾸는 방법에 대한 언급이 많습니다. ‘필라테스, 운동스타그램, 요가, 몸짱, PT, 근육, 피트니스, 웨이트’ 등 유산소 운동보다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 수 있는 근력 운동에 대한 언급과 ‘뱃살, 다리, 바디, 체형, 허리, 하체, 허벅지, 엉덩이’ 등 구체적 신체 부위에 대한 언급이 증가했습니다. 과거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통해 단순히 몸무게를 줄이고 옷 사이즈를 줄이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았다면, 이제는 원하는 부위를 더 멋있게 만들어 보기 좋고 탄력 있는 몸매를 만들고자 하는 니즈가 엿보이는 것이죠.


▶ 과거와 달라진 다이어트 문화 (2)  자기 관리의 상징 

과거 다이어트는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힘들게 하는 활동이었던 반면, 최근의 다이어트란 자기관리이자 트렌디한 여가활동으로 비춰집니다. 불과 2015년~2016년만 해도 다이어트와 함께 건강, 의료 관련 단어들이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스트레스’가 최근 1년 대비 상위에 도출 된 것은 물론, ‘비만, 변비, 예방, 당뇨, 고혈압, 혈액, 치료, 대사, 질환, 콜레스테롤’ 등의 키워드가 다이어트와 관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이유 중에서도 ‘살기 위해’ 해야만 하는 다소 강압적인 동기부여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최근 1년 간의 버즈 분석에는 의료와 관련한 키워드를 상위 500위 안에서 찾기 힘든 반면, ‘몸매관리, 관리, 성형, 뷰티’ 등의 키워드가 급증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활동으로서 언급이 더 많이 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임신, 출산, 신부’ 등의 키워드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임신과 출산 후에도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변함없는 몸매를 유지하고자 하는 트렌드와 니즈가 반영된 것이죠. 


▶ 과거와 달라진 다이어트 문화 (3)  SNS와 함께 성장하는 다이어트 시장 

다이어트가 자기관리, 탄력 있는 몸을 만드는 문화로 자리잡은 것은 SNS의 성장과 관련이 깊습니다. 인스타그램이 활성화되면서 우리는 일상을 좀 더 ‘시각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는데요, 운동하는 모습을 노출하며 연예인 못지 않은 몸매를 매우 쉽게 자랑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더불어 일반인의 사진을 보며 다이어트에 대한 자극을 더 많이 받기도 합니다. 실제로, SNS를 더 많이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 대비 ‘몸매가 좋은 사람의 사진을 보았을 때’ 다이어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이어트 시장 또한, 이런 SNS의 영향력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SNS 인플루언서가 몸매가 잘 나온 사진을 올리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보조 제품을 홍보 및 판매하고 있는 것인데요, 보조 제품이란 운동복에서 운동기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제품까지 다양합니다. 실제로 SNS에서 다이어트 관련 제품을 알게 되고 직접 구입 해 본 경험이 3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달라진 다이어트 문화를 통해 본 대중들의 심리

굳이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자기관리를 통해 ‘탄력 있고 건강한 몸’을 만드는 일종의 트렌디한 활동이 된 다이어트. 그 속에서 사람들이 단순히 아름다움만 추구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강도의 근력 운동을 통해 변화된 몸은 곧 ‘노력’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달리, 최근의 SNS는 본인의 다이어트 전, 후 사진을 거리낌없이 업로드하며, 연예인 또한 타고난 몸매에 대한 칭찬보다 얼마나 노력을 해서 달라진 몸을 얻었는지에 대한 스토리가 더 인기가 많습니다. 어쩌면 대중들이 그만큼 ‘노력을 통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노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욕구가 가득하다는 것을 반영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노오력’을 해도 잘 안 되는 것이 많은 요즘, 오늘부터라도 다이어트를 통해 성취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 Tillion팀 권이랑 플래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