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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쇼핑」‘라방’하고 ‘당근’하는 MZ세대의 쇼핑법 배민에서 ‘화장품’ 사고, 카톡에서 ‘구찌’ 지르는 시대 “고객님이 주문하신 배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약 20분 후 도착할 예정입니다.” 배달의 민족이 2019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B마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받아볼 수 있는 알림톡이다. 식료품은 물론 화장품과 반려동물 간식까지 20~30분이면 받아볼 수 있다. (단, 교통 상황이나 인프라에 따라 차이는 있다) B마트는 그 편리함에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 2020년 8월 기준 론칭 초와 비교해 매출이 963.3% 증가하기도 했다.[1]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것이 멈췄으나, ‘유통’과 ‘쇼핑’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있다.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여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있던 온라인과 디지털로의 전환이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을 만..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 LEGO 내 유년 시절은 산만하고 소란스러웠다. 미술, 서예, 바둑 등의 힘을 빌려도 보았지만 돌아온 건 물감과 먹이 잔뜩 묻은 옷이나 학원 선생님의 꾸중뿐이었다. 그런 나에게도 하루 종일 꼼짝 하지 않고 집중하는 단 한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레고(LEGO)였다. 플라스틱 드럼통에 가득 담긴 레고 브릭과 함께라면 하루가 가는 줄 몰랐다. 그땐 그저 ‘재밌어서’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레고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었던 것이었던가 싶다. 철저한 시스템에 놀라운 확장성의 대명사 가로 네 줄, 세로 두 줄 짜리 브릭 2개면 24가지 방식으로 조립이 가능하고, 블록 6개면 9억 개 이상의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 이 놀라운 조합이 가능한 이유는 철저한 시스템과 규격 덕분이다. “det bedste er ikke f..
카이카도가 지켜온 '변하지 않는 가치' 2017년, 교토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과연 천년고도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오랜 세월의 흔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있었다. 특히, 예스러운 골목길 사이사이를 걷다 보면 100년 이상의 세월을 간직한 가게들을 발견하게 된다. 누군가 내게 그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소를 묻는다면, 스미요시초 거리에 위치한 카이카도 카페(Kaikado Cafe)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곳은 커피 원두와 찻잎을 보관하는 티 캐디(Tea caddy)를 만드는 교토의 장인 브랜드 '카이카도'가 조성한 공간이다. 교토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이 공간은 육안으로 보기에도 오래된 서양식 건물에 자리 잡고 있다. 1927년 지어진 이 건물은 교토 노면전차의 차량 기지이자 사무실로 사용되었지만, 1978년부터 열차가 폐지되면..
아, 그건 정말 스트레스야 ‘스트레스Stress’는 대한민국의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굉장히 친숙하고 익숙한 개념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대부분의 건강 상태 이상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지목하고, 정확한 이유를 모를 때 ‘스트레스 때문이다’라는 한 마디는 그 어떠한 논쟁도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멈추게 만드는 마법과도 같은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2020년의 대한민국 사회에서 “스트레스"는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 하나일 겁니다. 실제로 최근 1개월 동안 뉴스 및 SNS 등 온/모바일 상에서 언급된 ‘스트레스‘ 횟수는 무려 45만 번에 이릅니다. 이는 매일매일, ‘스트레스’라는 단어가 포함된 뉴스 기사 1,400여 개가 쏟아지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SNS에서도 15,000회 가까이 언급되는 수준입니다. 20..
다이어트는 '왜' 항상 '내일부터' 일까?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예전보다 늘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어 갑자기 살이 쪘다는 사람들이 늘고, 헬스장에 가지 않고 집 안에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이하 홈트)’ 시장 성장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운동기구, 요가매트, 간편식(HMR) 등 홈트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함은 물론, '혼헬족'을 위한 홈트 전문 앱, 유튜브 콘텐츠, 온라인을 통한 코칭 서비스도 성황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을 자제한 탓일까요? 아니면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좋은 음식을 챙겨 먹은 덕분이었을까요? 최근 본인 스스로가 느끼기에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지 않고 변화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하는 모습입니다. 실제로 Tiilon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인의 체중 ..
자동차계의 애플 얼마 전 MBC 예능 에 배우 유아인의 차량이 소개되며 테슬라의 SUV 모델 X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를 차지했다. 또 얼마 지나지 않아 테슬라는 도요타 자동차를 제치고 전 세계 자동차 업체 중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주가 급등 이슈를 전 세계 온 매체에 도배하기도 했다. 자동차에 관심이 있든 없든, 요즘 길을 지나다가 마주치게 되는 테슬라를 보면 멈춰 서서 '아 저게 테슬라구나! ' 하는 사람들의 감탄을 심심찮게 듣게 된다. 상대적으로 긴 역사를 지닌 기업들이 살아남아 거대 기업으로 군림해 온 자동차 산업 시장에서 고작 10여 년 밖에 되지 않은 브랜드가 이다지도 높은 기대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니. 테슬라 브랜드가 지닌 '혁신'과 '차별화 전략'에 대한 궁금해질수 밖에 없는, 바로 그 타이밍이 왔다..
AFTER 코로나19 시대의 키워드는 ‘Big Rebound' 코로나19 사태가 4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많은 어려움 속에 소비 행태와 심리 상태에 있어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급작스럽 변화 속에서 현재 관점에서 변화와 함께 코로나19 종식 이후 소비자들의 소비 행태, 일상생활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국내 최대 소비자 패널을 보유한 설문조사 플랫폼인 틸리언 프로(tillionpro)를 활용하여 20~59세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코로나19가 종식이 되더라도 그동안 위축되었던 소비행동들이 계속 위축되는 것이 아닌,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일부 산업, 서비스는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더 크게 성장하는 “Big Rebound”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됩..
나와 우리, 그리고 지구를 위해! 우리는 하나다! 우린 매일 무수히 많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깜빡이는 횡단보도를 바라보며 뛸지 말지를 고민하다가, 갑자기 “오늘 점심 메뉴는 뭘 먹을지?”라는 고민으로 이어진다. 수많은 선택 중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지?”가 아닐까 싶다. 오늘 아침에만 하더라도 나는 어떤 브랜드의 옷을 입고, 어떤 브랜드의 음료를 마실지 고민을 했으니까 말이다. 그러던 중 문득 나는 그동안 어떤 기준으로 브랜드를 선택했었더라- 하는 의문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대학생 때였던 것 같다. 껍질이 벗겨진 너구리가 산처럼 쌓여서 신음하는 영상을 보았던 게. 그동안 무심코 입었던 패딩 모자에 달려있던 털이 그렇게 만들어진 거라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 이후로 무언가를 구매할 때, 한 번은 더 생각하게 되었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