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보기 (588)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발 회사가 아니라 소재 회사입니다 “ 여보, 나 이 신발 사고 싶어. 지금. ” 결혼 이후로 쇼핑은 오롯이 아내의 영역이었던 터라, 평소 패션이나 소비와는 담을 쌓고 살던 나의 선언에 그녀는 적잖이 놀란 것 같았다. 동그래진 두 눈에 내가 더 당황할 정도로.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분야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종종 패션, 음악, 스포츠, 영화 등다양한 형태의 소비 대상을 우연히 마주치고 종내 그것이 내 일상 혹은 취향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곤 한다. 내게는 ‘올버즈 allbirds’가 그랬다. 늘 입던 것만 다시 꺼내 입고, 보다 못한 아내가 새로 사주는 옷과 신발 덕에 덥고 추운 계절들을 넘기기를 수 년째. 그렇게 평소와 다름없던 주말, 습관적으로 뉴스 어플을 켰을 때 무언가 거창한 단어들이 길게 나열된 기사 제목이 내 눈을 끌었다.. No. 133 2020년 10월호 --> [CD Recipe] 중원에서 살아남기 기획/취재/편집. PR1팀 장다인 플래너 「오늘의 쇼핑」‘라방’하고 ‘당근’하는 MZ세대의 쇼핑법 배민에서 ‘화장품’ 사고, 카톡에서 ‘구찌’ 지르는 시대 “고객님이 주문하신 배달이 시작되었습니다. 약 20분 후 도착할 예정입니다.” 배달의 민족이 2019년 11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B마트’에서 물건을 주문하면 받아볼 수 있는 알림톡이다. 식료품은 물론 화장품과 반려동물 간식까지 20~30분이면 받아볼 수 있다. (단, 교통 상황이나 인프라에 따라 차이는 있다) B마트는 그 편리함에 이용자가 급속히 늘어, 2020년 8월 기준 론칭 초와 비교해 매출이 963.3% 증가하기도 했다.[1] 코로나19 사태 이후 많은 것이 멈췄으나, ‘유통’과 ‘쇼핑’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하고있다.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하여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있던 온라인과 디지털로의 전환이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을 만..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 LEGO 내 유년 시절은 산만하고 소란스러웠다. 미술, 서예, 바둑 등의 힘을 빌려도 보았지만 돌아온 건 물감과 먹이 잔뜩 묻은 옷이나 학원 선생님의 꾸중뿐이었다. 그런 나에게도 하루 종일 꼼짝 하지 않고 집중하는 단 한 가지가 있었으니, 바로 레고(LEGO)였다. 플라스틱 드럼통에 가득 담긴 레고 브릭과 함께라면 하루가 가는 줄 몰랐다. 그땐 그저 ‘재밌어서’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건 레고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매료되었던 것이었던가 싶다. 철저한 시스템에 놀라운 확장성의 대명사 가로 네 줄, 세로 두 줄 짜리 브릭 2개면 24가지 방식으로 조립이 가능하고, 블록 6개면 9억 개 이상의 형태로 변화할 수 있다. 이 놀라운 조합이 가능한 이유는 철저한 시스템과 규격 덕분이다. “det bedste er ikke f.. No. 132 2020년 09월호 --> [SM Inside] 정호진 신임 부문장의 편지 [CD Recipe] SUMMER IS COMING 기획/취재/편집. PR1팀 장다인 플래너 이전 1 ··· 45 46 47 48 49 50 51 ··· 7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