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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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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캠페인의 원동력 '자발적인 참여' 대한민국 2016년을 정리하고 2017년을 전망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자발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셜미디어가 등장한 이후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캠페인이 있었지만 결국 성공적인 것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한 캠페인들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고객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많은 마케터와 캠페인 기획자들이 고민하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경품이나 단순 재미를 통해 어느 정도 관심을 끌고 사람들을 모을 수는 있지만, 자발적으로 참여를 이끌어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걸 여러 캠페인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트렌드웨이브에서 살펴볼 캠페인은 ‘자발성’을 테마로 한 캠페인들입니다. 이 캠페인들을 통해 사람들을 자발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작은 팁이라도 얻..
한정판, 오래된 브랜드에 스토리를 담다 어머, 이건 사야해! 2014년 1월 모나미 153볼펜이 50주년 기념으로 '한정판'이 출시되었습니다.일반 모나미 볼펜에 비해 200배 높은 가격, 1만개 한정 제작 판매 되었던 한정판 볼펜의 판매 결과는 매진이었습니다. 과거 음반, 취미 용품, 럭셔리 브랜드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한정판'이 일상의 작은 소품에까지 확대되고 있고 해를 거듭할수록 그 범위와 관심은 늘어나고 있는 듯합니다. 이와 같은 트렌드는 단순히 기념이나 희소성에 대한 열망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최근 일상이 되어버린 저성장 속에서 추구하는 '작은 사치', 새로운 브랜드보다는 전통의 브랜드를 통해 추억을 반추하는 '노스텔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인이 자리 잡고 있고, 기업들 또한 실체와 이벤트를 함께 동반하는 보다 세련된 브랜드..
Real을 도전하는 새로운 Real "2016년을 정리할 수 있는 키워드와 관련된 크리에이티브를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담당자가 이번 달 원고 주제에 대한 의견을 주었습니다. 「2016년 트렌트 키워드」 올해 마케팅 관련 사례들을 좌르륵 살펴보니, 떠오른 단어는 Real이었습니다. 현실. 이 단어를 수식하는 크리에이티브들이 2016년엔 참 많이 등장했습니다. 속초 시장까지 가세하게 만들고 소셜미디어를 들썩이게 만든 증강현실(AR),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가상현실(VR), 그리고 현실의 시야를 극한으로 확장한 360도 컨텐츠까지. 현실을 확장하고 또 새롭게 규정하는 크리에이티브가 많았던 것이 2016년 크리에이티브의 큰 특징이 아닐까 합니다. * 증강현실(AR) :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서 하..
DIY 크리에이티브 DIY는 전문 업자나 업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직접 생활 공간을 보다 쾌적하게 만들고 수리하는 개념을 말한다. "디 아이 와이"라고 읽으며 "네 자신이 직접 만들어라"라는 뜻의 Do it yourself의 준말이다. - 위키피디아 이케아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스스로 조립하는 즐거움(혹은 뿌듯함)일 것입니다. 저만 하더라도 손재주가 너무 없어 일명 ‘남의손’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되도록 업체에 맡기지 않고 하려고 하는 편입니다. DIY는 만드는 재미도 있고비용을 줄여주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직접 했다는 것에 대한 성취감이 가장 크다고 합니다. 이케아의 가구를 조립한 사람이 실제의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매기는 것도 이런 성..
다이어트, 이제 편하게 하자 다이어트는 언제부터?내일부터! 최근 뉴스에는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가 화제의 중심입니다.“다이어트”는 항상 관심을 떠난 적이 없고, “원푸드 다이어트”, “황제 다이어트” 등 다양한 방법들이 유행을 탔다가 금방 사라지곤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만큼 국민적인 이목을 집중시킨 경우는 없습니다. 한 방송국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방영 이후로 시중에는 버터와 같은 합성되지 않은 지방제품이 품귀현상을 빚었습니다. 마치 작년의 “허니” 열풍을 보는 듯 합니다. 일반적인 상식을 깬 고지방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그 효과와 위험성에 대해 갑론을박도 치열합니다만 이와 같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게 된 데는 다른 이유가 있을 듯 합니다. 항상 등식처럼 따라붙는 “다이어트=굶다”라는 고통을 배제했다는..
집밥에 이어 인테리어에도 셀프족이 뜬다 인테리어에 부는 ‘셀프’ 트렌드 쿡방, 먹방이 방송국마다 홍수를 이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일부 비판도 있지만,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요리하는 남자’와 같이 더 나은 삶의 질을 반영하는 트렌드를 만들어 낸 것 또한 사실입니다.쿡방, 먹방의 다음 트렌드로 “집방” 즉 주거공간의 인테리어와 관련된 방송들이 그 뒤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가 컸습니다만, 아직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셜미디어를 비롯한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과 공유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거공간은 투자대상이나 교육입지와 같은 자산적 가치에 더 관심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동일한 공간이라도 나를 더 반영하고 값비싼 인테리어 대신 스스로 그 공간을 꾸미려는 노력이 ..
아이의 시각에서 생각하면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저장을 의미하는 아이콘이 뭘 이미지화한 것인지 알고 계실 겁니다. 바로 플로피 디스켓을 이미지화한 것이지요. 그런데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의 경우 이 디스켓 아이콘이 무엇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처음 컴퓨터를 접했을 때 저장매체는 외장하드와 USB메모리 스틱이 대부분이었고 디스켓이라는 오래된 저장매체는 본적도 없는 괴상한 물건에 불가한 것이죠. 지금의 어린 친구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의 자라나는 어린이들은 메모리 스틱이 뭔지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상 컨텐츠의 시청방식도 급진적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상당수의 아이들은 TV보다 먼저 접한 미디어가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이고 방송채널보다 유튜브가 친숙하다고 합니다. “왜 티비는 손으로 못움직여?"라고 궁금해 하는 ..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현실을 담고 있는 또 다른 세상 지난주 여름휴가로 홋카이도를 다녀왔습니다. 살인적인 대위를 피해 그나마 짧은 시간에 갈 수 있는 시원한 곳을 찾은 결과이지요. 홋카이도는 위도가 높아 여름에도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고 건조한 편이어서 비교적 쾌적한 기후를 지니고 있습니다. 도심과 자연을 나름 두루 둘러보았는데, 가장 인상적인 곳은 아사히야마라는 동물원이었습니다. 아사히아먀 동물원은 홋카이도의 중심부의 아사히카와라는 도시 인근에 위치한 작은 동물원입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기적의 동물원’, '나는 펭권이 있는 동물원’이라고 하면 아하 그 동물원! 이라고 하실 겁니다. 이 동물원은 한때 관람객이 급감해 폐쇄를 생각할 정도로 낮은 인기와 적자에 허덕였습니다. 이 위기를 타파하고자 사육사를 비롯한 동물원 직원들은 어떻게든 동물원의 야생동물의 매..